이 포스팅은 네이버 쇼핑 커넥트 활동의 일환으로, 판매 발생 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치약 판매 페이지에 “1450 고불소”라고 적혀 있으면 숫자가 큰 쪽이 좋아 보입니다.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어디서 나오고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확인해 보면, 1450과 1000은 단순히 크기 차이가 아니라 적용되는 기준 자체가 다른 구간이었습니다.
근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의약외품 표준제조기준」 별표 제1장 치약제 표준제조기준입니다. 2025년 7월 2일 개정본 원문을 그대로 확인했습니다.

기준 원문에 적힌 숫자 ① 상한은 1,000ppm 이하
치약제 표준제조기준은 쓸 수 있는 유효성분과 배합한도를 표로 정해 두고 있습니다. 불소 계열 성분이 모여 있는 Ⅰ항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성분명 | 배합한도(%) | 공통 한도 |
|---|---|---|
| 일플루오르인산나트륨 | 0.76 | 총 불소로서 1,000ppm 이하 |
| 플루오르화나트륨 | 0.22 | |
| 플루오르화석 | 0.4 | |
| 플루오르화아민297 | 1.31 |
즉 이 기준에 맞춰 만드는 치약은 총 불소가 1,000ppm을 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1,450ppm으로 표시된 제품은 무엇이냐 — 이 표준제조기준의 범위를 벗어난 구간입니다. 표준제조기준은 성분·규격·함량을 표준화해 허가·신고 관리를 간소화하려고 만든 틀이고(제1조), 그 틀 밖의 함량은 별도로 심사받는 영역입니다. “고불소”라는 말은 마케팅 수사가 아니라 규제 구간이 달라진다는 뜻이었습니다.
기준 원문에 적힌 숫자 ② 표시 문구가 바뀌는 지점
같은 기준의 효능·효과 항목에는 재미있는 괄호가 붙어 있습니다.
— 「의약외품 표준제조기준」 별표 제1장 치약제 표준제조기준 2. 기준 4) 효능·효과
불소가 들어간 제품은 표시 문구가 “불소에 의한 충치예방”으로 특정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불소가 없는 치약이 충치예방을 같은 방식으로 내세우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무불소 치약이 잘 팔린다는 사실과 별개로, 표시의 근거가 어디에 걸려 있는지는 기준 원문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치은염·치주염 예방, 잇몸질환 예방, 치석침착 예방, 치태제거 같은 추가 문구도 마음대로 붙일 수 없습니다. 기준 <표 2>는 각 효능마다 배합해야 하는 유효성분 항목(Ⅲ란·Ⅳ란·Ⅴ란)을 지정해 두었습니다. 잇몸 케어를 내세운 치약이라면 성분표에 해당 항의 성분이 실제로 들어 있어야 합니다.
기준 원문에 적힌 숫자 ③ 용기에 ppm이 적혀 있어야 한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첫 줄이 이렇습니다. “이 제품의 불소 함유량은 ○○ppm임(불소 함유 제품에 한함)”. 즉 ppm 표기는 선택 문구가 아니라 기재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그러니 확인 순서는 판매 페이지 홍보 문구가 아니라 용기·포장 표시입니다.
어린이 사용 규정도 숫자로 정해져 있습니다.
- 6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1회당 완두콩 크기 정도의 소량, 보호자 지도 하에 사용
- 빨아 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할 것, 사용 후 입안을 충분히 헹굴 것
- 6세 이하 어린이가 많은 양을 삼켰을 경우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상의
- 액제·정제 제형은 삼킬 우려가 있는 어린이는 사용하지 말 것
고불소 제품을 아이 치약으로 같이 쓰려는 경우, 위 문구가 왜 붙어 있는지 먼저 읽어 볼 만합니다.

판매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항목
이번에 링크한 제품의 상품정보 제공고시를 그대로 읽었더니 두 가지가 눈에 걸렸습니다.
| 고시 항목 | 기재값 | 메모 |
|---|---|---|
| 품명 / 모델명 | 크리오 덴티메이트 1450 고불소 유칼리 구취케어 치약 스피아민트향 150g 3+3개 | 판매명은 ‘유칼리’, 고시란에는 향 표기가 다르게 적혀 있음 → 향은 옵션에서 재확인 필요 |
| 법에 의한 인증·허가 등 | 해당없음 | 치약은 의약외품이므로, 이 칸이 아니라 용기 표시의 ‘의약외품’ 문구와 ppm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 |
| 제조자 / 제조국 | (주)크리오 / 국산(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 국내 제조 |
고시란은 판매자가 채우는 칸이라 항목이 비거나 다르게 적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는 표시사항에서, 가격은 판매 페이지에서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1g당 단가로 정렬해 봤습니다
치약은 용량이 100g·117g·150g으로 제각각이라 개수 단가가 의미가 없습니다. 2026년 7월 30일 확인 기준 판매가를 총 g수로 나눠 봤습니다.
| 제품 | 구성 | 판매가 | 1g당 |
|---|---|---|---|
| 크리오 덴티메이트 뉴 1450 고불소 | 150g × 6개(900g) | 13,900원 | 약 15.4원 |
| 크리오 덴티메이트 쿨맥스 구취케어 | 100g × 6개(600g) | 14,900원 | 약 24.8원 |
| 지그비 대용량 고불소 박하선 | 117g × 4개(468g) | 10,900원 | 약 23.3원 |
| 베르단테 1450 고불소 잇몸치약 | 100g × 6개(600g) | 39,900원 | 약 66.5원 |
선정 규칙은 ①1450ppm 표기 ②리뷰 5,000건 이상 ③그중 1g당 단가 최저였고, 결과가 위 표의 첫 줄(리뷰 6,307건, 평점 4.85)이었습니다. 향 취향이나 잇몸 성분을 우선한다면 순서가 바뀔 수 있어 계산식을 그대로 남겨 둡니다.

정리하면 확인 순서는 세 줄입니다. 용기의 ppm 표기 → 연령별 사용량 문구 → g당 단가. 숫자가 큰 쪽을 고르는 게 아니라, 숫자가 어디에 적혀 있는지를 보는 쪽이 빠릅니다. 모양이었습니다.
![치약 1450ppm과 1000ppm|식약처 기준 원문에 적힌 상한부터 확인했습니다 3 [N배송] 크리오 덴티메이트 뉴 1450 고불소 유칼리 구취케어 치약 150g 3+3개](http://shop-phinf.pstatic.net/20251226_128/1766715395988ld62T_JPEG/100848364093778553_623216857.jpg)